장애인의 삶은 비장애인의 기준에 맞춰야 할까?

장애인복지에서 언급되는 '보통의 삶'이라는 개념은 비장애인의삶인가? 

직장을 다니고, 자립 생활을 하며,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모두에게 같을 수 없다. 비장애인조차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는다. 누군가는 혼자 사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한다. 누군가는 일을 우선시하지만, 누군가는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더 좋게 여긴다. 장애인의 삶 역시 당연히 다를 수 있다.


장애인의 삶은 비장애인의 기준에 맞춰야 할까?


자립의 강요가 아닌, 개별적 삶의 존중 : 장애인도 자신이 원하는 삶이 있다

어떤 장애인은 혼자 살기를 원하지만, 어떤 장애인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사는 삶을 더 편안하게 생각한다. 어떤 장애인은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일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지내는 것을 원하는 장애인도 있다.


우리는 자꾸 비장애인의 기준과 비교 한다. 혼자 살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혼자 살지 않는다고 해서 잘못된 삶인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부족한 삶인가? 그렇지 않다.


  1.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도 하나의 완전한 삶이다

우리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는 자립만을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누구나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아플 때 도움을 받고, 어려울 때 의지하며 산다.

장애인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그 삶이 결코 부족한 것은 아니다. 도움을 받으며 사는 것도, 보호받으며 사는 것도 하나의 삶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혼자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다.

   

    2.  다른 삶이라고 해서 잘못된 삶은 아니다

비장애인이 직업을 가지고 독립된 삶을 사니 장애인도 똑같이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비장애인과 다른 삶을 산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다.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부족한 삶이 아니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치 없는 삶도 아니다. 당사자에게 그 삶이 편안하고 의미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정받아야 할  사람의 삶이다.

 

   3.  생각해야 할 본질

장애인복지는 장애인을 비장애인처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장애인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혼자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립을 돕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적절한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다른 활동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사람마다 원하는 삶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비장애인의 기준을 넘어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

장애인복지에서 말하는 삶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삶은 누구의 기준인가?

혼자 살아야만 좋은 삶, 직업이 있어야만 좋은 삶,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만 좋은 삶이라는 기준을 장애인에게 똑같이 적용할 필요는 없다. 장애인에게도 각자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삶의 모습이 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혼자 살아도 좋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도 좋다. 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어울려도 좋고, 조용히 지내도 좋다.

비장애인의 삶이 목표이어야 하는가? 아니다. 

많은 비장애인의 삶의 형태를 보며, 그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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