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평가에 맡겨진 내 시간의 의미
우리는 종종 회사가 해 주는 말로 내 시간이 평가되고 그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인정이나 평가가 있어야 내가 쓰고 있는 시간이 의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리더의 말과 상사의 평가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설명하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하게 보이는 사실이 있다. 리더나 상사가 매일 내 자존감을 책임져 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조직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고 목표를 말할 수도 있다. 더 나은 환경, 더 좋은 서비스, 더 높은 기준 같은 말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하지만 그 말이 내가 사용하는 시간의 이유까지 대신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시간의 무게
회사와 리더는 일을 요구하고 시킬 수는 있다. 그러나 내 인생의 시간을 대신 설명해 줄 수는 없다. 내가 보내는 시간은 단순한 근무 시간이 아니라 결국 내 삶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간이 누군가의 말에 따라 가치가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이라면 내 시간은 너무 쉽게 흔들리게 된다. 오늘 상사의 말 한마디로 의미가 생기고, 내일 아무 말이 없다는 이유로 그 시간이 허무해진다면 그 시간은 온전히 내 것이 될 수 없다.
생계라는 현실 너머, 나만의 이유를 찾는 일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일을 한다. 그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는 내 인생의 시간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일을 하는 이유와 내 인생 안에서의 의미를 찾지 못하면 내가 쓰는 시간의 가치는 결국 남의 말에 맡겨지게 된다.
내가 정의하는 내 시간의 가치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쓰는 시간에 내가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가이다.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같은 일도 전혀 다른 시간이 된다.
우리는 시간을 써서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 자체가 아니라 그 시간 속에 담긴 의미로 살아갈 때 비로소 그 삶은 가치를 지닌다.
내 시간의 주인은 타인의 입술이 아니라, 그 시간을 묵묵히 채워가는 나 자신의 시선에 있다.
오늘 당신이 보낸 고단한 시간의 의미를 남에게 묻지 마라. 그 시간이 당신의 삶에서 어떤 무늬를 그려냈는지 스스로 정의할 수 있을 때, 당신은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전문가로 서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