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하려고 내가 사회복지를 했나?”
사회복지사 현실 속에서 반복되는 업무와 회의감은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한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 보면 반복되는 업무와 일상적인 지원 과정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게 된다. 특히 실천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는 신입의 경우는 이러한 고민들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복지 실천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경우, 이 질문은 단순한 불만이나 직무 회의감으로 이어진다. 이에 사회복지사 현실에 대한 이해와 함께, 현장에서의 해석 방식과 대응 방향을 정리한다.
1. 사회복지는 일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흔히 사회복지라 하면 위기 상황이나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복지는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다.
식사를 돕고, 이동을 지원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업무의 반복이며 한 사람의 삶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되도록 돕는 일이다.
이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사회복지사의 진짜 역할은 눈에 띄는 성과 보다는 타인의 삶에서 일상의 흐름이 끊이지 않도록 이어주는 일이다.
2. 업무가 반복되는 이유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며 체감하는 하나는 끝없는 반복이다. 매일 동일하거나 비슷한 업무가 계속되며 피로는 차곡차곡 쌓여 간다.
"어제 했던 일을 오늘도 똑같이 한다"라는 무력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반복은 가치 없는 노동이 아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일상은 한 번으로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집안을 정리해야 일상이 이어지듯이 그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반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결국 이 지루해 보이는 반복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예방적 지원이 되며, 매일 일상을 지켜내는 사회복지 실천 내용이 된다.
3. 직무 정의가 없으면 소진으로 간다
같은 업무 환경에서도 일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그 차이를 만드는 핵심 요소는 바로 업무에 대한 해석이다.
업무의 의미를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면, 반복되는 일은 단순 노동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본인의 업무에 대해 정의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 동일한 행위라 하더라도 전문적인 실천으로 바뀐다.
이처럼 업무에 대한 자기 정의가 없으면 업무의 의미를 잃고 피로도와 고민이 증가한다. 그러나 정의가 올바르게 확립되어 있다면, 현장에서 내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며 업무를 지속성 있게 유지해 나갈 수 있다.
4. 업무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천 방법
- 성과 기준 바꾸기
눈에 보이는 큰 변화나 문제 해결 만을 성과로 볼 경우 업무 만족도는 낮아진다. 큰 변화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흔들리는 일상을 지켜내고 견뎌낸 과정을 성과로 인정해야 한다.
- 감정 노동의 경계 설정
공감은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정서적 몰입은 소진을 빠르게 한다. 지속 가능한 길을 가기 위해서는 업무와 내 개인의 감정 사이에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내 업무 정의하기 : 내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는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 현장에서 배우고 느끼는 현상 등을 나만의 주관과 해석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현장의 경험을 나만의 의미 있는 정보로 다듬어 가며 업무의 의미를 찾아간다.
결론 : “이런 일 하려고 사회복지 했나”라는 질문의 답은?
그렇다.
이런 일을 하려고 선택한 것이 사회복지다.
드러나지 않지만, 누군가의 하루가 계속되게 만드는 역할이다.
그 하루는 일상이고, 그 일상은 반복이며, 그 반복을 지켜내는 것이 사회복지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 가치를 명확히 인식할 때, 우리는 현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실천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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